에다가와 사랑의 교회 고난주간 요한복음 묵상3 【예수님이 죽은 이유】220413(수)

요한복음 19장 1~13
19: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19:2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19:3 앞에 와서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며 손바닥으로 때리더라
19: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다 하더라
19:5 이에 예수께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저희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19:6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가로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
19: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저가 당연히 죽을 것은 저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19: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19: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서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9:10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는줄 알지 못하느냐
19: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
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9: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박석 (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더라

요한복음 19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는 로마총독 빌라도가 있고 로마군병들이 있고 유대인의 대제사장이 있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악한 사람과 그를 따르는 어리석은 사람들, 그리고 우유부단한 사람과 그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요구했고 빌라도는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라는 종교적 기득권이 자신들이 누리던 이권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할 때 유대사회 통치의 안정이라는 정치적 입장을 지켜야 하는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인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어줍니다. 오늘 아침 기도의 잠언 말씀에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잠언 29:10」 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를 우리의 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만 그 대답과 삶에는 항상 거리감이 있어서 십자가의 실체도 자신의 신앙도 그 실체를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내 죄 때문에 누군가가 죽었다면 내 삶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실제이며 실체적인 것입니다.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예수님이 죽은 이유에는 구체적인 실체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인(死因)은 오직 사람들의 자기를 위한 이기적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진실을 진실대로 보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에 집착할 때 예수님은 죽었습니다. 자기 눈앞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고 자기 신앙을 죽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인간들의 자기중심적 욕심 때문에 죽은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욕심을 부린다면 거기서 신앙의 실체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2XOzzeqq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