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나그네

한국에 가면 내 나라가 있고 내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한국에 돌아가보지만 이제 20년 전, 30년 전의 우리 집은 아니더군요. 이제 우리 집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동경의 집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한국에 가도 여전히 나그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서러웠습니다. 내 나라에 가면 내 집이 없고 내 집으로 돌아오면 내 나라가 없는 것이지요. 나그네이고 이방인입니다. 외국에서…

복음 바이러스

사도행전 24:1-9  유대인과 산헤드린이 함께 작당하여 바울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던 것을 지난주에 함께 읽었습니다. 야간에 천부장이 이 첩보를 들었고 그대로 두면 아침에 살인 테러가 일어날 것입니다. 천부장이 야간에 대대적인 군사를 동원하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로 이송하게 됩니다.   바울은 원래 핏줄은 유대인이지만 다소라고 하는 로마령의 대도시에서 시민권자로 태어났습니다. 바울은 헬라 학문과 히브리 율법을 다 공부했고 젊어서부터…

생명있는 동안에

사도행전 23:12-35 지난주 설교에서 천부장은 바울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유대인의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바울이 변론하는 중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전통적이며 종교적 신념을 자극하면서 공회에 내부분란이 일어났고 결국 공회는 난장판이 되어 버립니다. 재판이라고는 볼 수 없는 난폭하고 과격한 것이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를 염려하여서 바울을 영문 안으로 피신시켰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바울은 군대의…

변화와 확장을 추구하며

사도행전 23:1-11   오랜만에 사도행전 강해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1월까지의 설교를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난동을 일으켜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바울은 로마 군대의 도움을 받아 겨우 죽임을 면하게 되지요. 유대인들은 대단히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천부장 입장에서는 민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동이라도 일어나면 문책을 당할 것입니다. 동시에 로마 천부장은 바울이 로마시민권자인이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함부로 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