バカの壁・바보의 벽

同じ寝床で眠っても、見る夢は異なることを同床異夢と言う。私たちは同じ言葉を聞き、同じものを見たとしても、その解釈は異なる。東京大学名誉教授の養老孟司(よろうたけし)氏が書いた「バカの壁」という本がある。一般的に何かを誤解している人に対して上手く説明すれば理解してくれるというが、著者はこれに異を唱えている。   客観的な情報を理解できないのではなく、各々の考えによってその受け入れ方も異なってくるというのである。人間は自らの信念と価値観によって、現実を歪んだ形で受け入れるようになる。そしてそれが正しい現実だと錯覚し、そのことがその人の信念となると言う。自分の考えが世の中の普遍的な常識であると錯覚している人々は、向かい合って話をしても意思疎通を図ることが出来ないのである。まさにこれが、私たちが神様の御言葉を聞いても聴こえない理由である。したがって神様の御言葉を聴く際の敵とは、絶対的に自分自身の考えという壁である。自分が固執する価値のせいで、イエス様の価値ある御言葉が聴こえないのだ。   弟子たちの価値観はまだ確立していなかった。イエスに出会い、イエスに従って、その御言葉を耳にし、そのわざを目にしても、養老孟司氏が語るバカの壁が依然と存在していたのである。イエス様はパリサイ人に憤られ、彼らを叱責された後に移動される途中である。イエス様は船に乗り込んだ弟子たちに対して、パリサイ人とサドカイ人のバカの壁を見習ってはいけないと言われた。それをパン種にたとえられた。パン種という言葉を聞いた弟子たちは、膨れ上がる焼きたてのパンを想像し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パンを焼くいい匂いがしてきたのか、よだれが出てきた。そうしているうちに、パンを持って来なかったことを思い出し、パンが無いことにざわつき始めた。お腹が空いたことよりも、お腹を空かせてしまうと心配し始めたのだ。そんな弟子たちは再びイエス様に叱られる。彼らにとってパンは経済であった。全ての人がそうであるように、弟子たちの頭の中は経済的な価値観でいっぱいだったのである。心について語られても、経済にだけ関心を置く人々をイエス様は嘆かれたのだ。   -マタイ16:12 「彼らはようやく、イエスが気をつけよと言われたのは、パン種のことではなくて、パリサイ人やサドカイ人たちの教えのことであることを悟った。」-弟子たちはようやくベーキングパウダーではなく、パリサイ人のバカの壁の話をされたことに気がついた。しかし果たしてイエス様は彼らのその悟りによって、弟子たちが聞き分ける耳を持ったと考えただろうか。そんなはずはない。イエス様が期待された悟りとは、「イエス様!私は、私の価値観によってのみあなたのことばを判断していたんですね。私の中にはバカの壁があってイエス様のことばを常に歪曲して聞いていたんですね。私はイエス様の声を聞いたのではなく、私の心の声を聞いていたんですね。」という告白だったはずだ。弟子たちはまだそのことを悟れなかったため、イエス様はため息をつかれ、その船から降りられた。私たちは果たしてこれを悟っているのだろうか。   같은 침상에서 잠을 자도 꿈은 달리 꾼다고 하여 동상이몽이라 한다. 우리는 같은 말을 듣고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해석한다. 도쿄의대 명예교수인 요로 다케시의 바보의 벽이라는 책이 있다. 무언가 오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잘 설명하면 알아 들을 것이라고 하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객관적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고 각자의…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습관

지난 강해 시간에 바울은 자신을 고소하던 유대인들이 더 이상 반론할 수 없도록 자신의 무죄를 완벽하게 변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율법의 교리로 유대인들을 이겼고, 로마법정에서는 로마법의 법리로 통쾌하게 이겼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는「진실을 말하는 이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바울의 시대에 비해 2000년이 지난 현대의 일본과 한국에서는 교육이 국민의 의무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을…

백 년의 나그네

한국에 가면 내 나라가 있고 내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한국에 돌아가보지만 이제 20년 전, 30년 전의 우리 집은 아니더군요. 이제 우리 집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동경의 집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한국에 가도 여전히 나그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서러웠습니다. 내 나라에 가면 내 집이 없고 내 집으로 돌아오면 내 나라가 없는 것이지요. 나그네이고 이방인입니다. 외국에서…

복음 바이러스

사도행전 24:1-9  유대인과 산헤드린이 함께 작당하여 바울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던 것을 지난주에 함께 읽었습니다. 야간에 천부장이 이 첩보를 들었고 그대로 두면 아침에 살인 테러가 일어날 것입니다. 천부장이 야간에 대대적인 군사를 동원하여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로 이송하게 됩니다.   바울은 원래 핏줄은 유대인이지만 다소라고 하는 로마령의 대도시에서 시민권자로 태어났습니다. 바울은 헬라 학문과 히브리 율법을 다 공부했고 젊어서부터…

생명있는 동안에

사도행전 23:12-35 지난주 설교에서 천부장은 바울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유대인의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바울이 변론하는 중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전통적이며 종교적 신념을 자극하면서 공회에 내부분란이 일어났고 결국 공회는 난장판이 되어 버립니다. 재판이라고는 볼 수 없는 난폭하고 과격한 것이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를 염려하여서 바울을 영문 안으로 피신시켰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바울은 군대의…

변화와 확장을 추구하며

사도행전 23:1-11   오랜만에 사도행전 강해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1월까지의 설교를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난동을 일으켜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바울은 로마 군대의 도움을 받아 겨우 죽임을 면하게 되지요. 유대인들은 대단히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천부장 입장에서는 민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동이라도 일어나면 문책을 당할 것입니다. 동시에 로마 천부장은 바울이 로마시민권자인이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함부로 다를…